민주 대선주자들, 트럼프 ‘총기참사’ 대국민 성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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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지난 주말 텍사스주와 오하이오 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기 참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을 놓고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백인우월주의를 규탄한다고 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인종차별주의적 분열의 언사가 이러한 참사를 ‘방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규제와 같은 근본적 해법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총기 참사를 계기로 ‘신원 조회 강화’를 내세워 이민 개혁과 연계시키려고 한 데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2020년 대선 국면이 본격화한 가운데 민주당 주자들이 이 문제를 대대적으로 쟁점화하며 전선을 구축, 반트럼프 진영 결집에 나선 모양새이다.

    빌 더 블라지오 뉴욕시장도 트위터에 “트럼프는 ‘가짜 뉴스 미디어’와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 탓으로 돌리느라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백인 우월주의 및 무기에 대한 손쉬운 접근권으로 인해 야기되는 유행병에 직면해 있다. 진실은 명명백백하다”고 썼다.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 도시개발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이끌기에 부적합하다”며 “그의 말은 이보다 더 헛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인종주의와 편견, 백색 우월주의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 국가적 비상사태를 맞아 우리의 대통령은 도덕적으로 파산 상태이다. 우리는 이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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