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차에 쌍둥이 방치한 아버지 형사 재판 ‘기소유예’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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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뜨거운 차안에 쌍둥이를 남겨둔 채, 자신의 직장인 브롱스의 VA 병원에서 근무한 아버지 후안 로드리게즈 사건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쌍둥이 자녀를 8시간이나 뜨거운 차 안에 방치한 뒤, 차로 돌아온 그는 생명이 위태로운 쌍둥이 자녀를 발견하고 즉시 911로 신고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로드리게즈는 쌍둥이 자녀에 대한 과실 치사와 살해 혐의로 기소돼 최소 4년에서 최대 15년형이 선고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드리게스는 1일 아침 자신의 아내와 4살짜리 아들과 함께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과연 로드리게스가 형사재판에 회부될 것인지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었던 법정에서 검사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배심 회부를 위한 기소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의 변호사 조이 잭슨은 “우리는 브롱스 지방 검사가 이 혐의를 기각하도록 호소하고 있다”며 “로드리게스가 이 사건에 대해 완전한 진술을 하고 있고, 자신의 쌍둥이의 사망 사건에 대해 불행과 슬픔을 느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망한 쌍둥이의 장례식은 2일 치뤄집니다. 

로드리게스는 27일 열리는 심의를 통해 대배심 기소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키즈 앤 카(Kidsandcars.org)의 조사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천 명에 가까운  어린이가 뜨거운 자동차 안에서 사망했습니다. 

키즈 앤 카는 “몇 몇 부모들은 아이들이 뒷좌석에 있다는 것을 잊고 차를 떠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아이들을 차에 남겨 두었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지갑이나 노트북과 같은 물건을 함께 남겨 둬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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