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논란에도 개의치 않고 민주당 흑인 중진인 일라이자 커밍스 하원의원을 향해 사흘째 맹공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흑인 민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까지 저격하며 전선을 확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커밍스의 지도 아래 있는 볼티모어는 이 나라에서 최악의 범죄 통계를 갖고 있다. 25년간 말만 하고 아무 행동이 없다”며 “똑같은 늙은 황소의 말을 듣는 게 너무 지겹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은 알 목사가 불평하고 항의하기 위해 나타날 것”이라며 “궁핍한 사람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슬프다”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커밍스를 ‘잔인한 불량배’라고 공격하면서 “커밍스의 지역은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다. (볼티모어는) 누구도 살고 싶어하지 않는 미국 최악의 지역”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던 바 있습니다.
지난 14일 민주당의 유색 여성 하원 의원 4인방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막말’ 수준의 언사를 쏟아냈을 때처럼 이번에도 인종차별 논란을 촉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정치적 공세로 치부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 Radio1230 우리방송(http://www.radiok123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