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Dallas) 태생의 한 십대 소년이 불법체류자로 잘못 단속돼 연방 국경수비대 임시 시설에 3주 이상 구금됐다가 풀려난 가운데, 해당 시설에서 경험한 열악한 시설과 처우를 언론을 통해 폭로했습니다.
합법적 미국 시민권자인 열여덟 살의 프란시스코 어윈 갈레시아(Francisco Erwin Gallicia)는 연방 국경 순찰대 검문소에서 텍사스 주가 발급한 ID를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불법 체류자로 의심을 받아 강제 구금됐습니다.
이후, 이번 주 화요일, 구금된 지 거의 한달 만에 풀려났습니다.
갈레시아는 달라스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문제의 구금 시설에서 충분한 음식을 제공받지 못해 몸무게가 무려 26파운드나 줄었고 샤워도 금지됐으며 수용자들로 가득한 임시 시설에서 호일을 덮고 잠을 청해야만 했다고 매우 열악한 이주민 보호 시설의 실상을 폭로했습니다.
한편, 정부 검증단은 오래 전부터 국경 순찰대 구금 시설의 이 같은 참혹한 상황에 대해 경고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경 순찰대는 수용 실상에 대한 갈레시아의 인터뷰 증언이 공개된 후인, 이번 주 수요일, “구금된 이주민들에 대한 적절한 처우를 위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