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남아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타고 위험천만 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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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탄 2세 유아가 교통안전청(TSA)의 수하물 보관룸까지 이동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1일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베가씨는 자신의 어린 아들 로렌조와 함께 스피릿 항공사 티켓 창구 뒷 쪽에서 있었습니다.

베가씨는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근처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탑승권을 발급받기 위해  로렌조를 잠시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탑승권이 인쇄되는 사이 베가씨가 옆을 돌아봤을 땐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어린 아들이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끝에 올라타고 있었던 것입니다.

베가씨가 부리나케 아들을 잡으러 뛰어갔지만 어린 아들은 놀이기구에 몸을 실은 듯 벨트를 타고 빠른 속도로 이동해 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스피릿 항공사 대변인은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유아가 직원이 서있지 않은 스피릿 항공사의 닫혀진 티켓 창구 뒤에 있는 벨트에 올라탔다고 전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린 베가씨는 “아들을 잡기 위해 벨트에 올라타려 했지만 직원들이 만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렌조는 결국 수하물들과 함께 벨트를 타고 계속 이동했습니다.

공항관계자들에 따르면 로렌조의 5분간의 짧고도 긴 라이드는TSA 수하물 보관룸에서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라이드 과정은 절대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애틀랜타 경찰 보고서에 적힌 바로는 TSA직원들이 오후 3시께 국내선 보관룸에서 로렌조를 발견했을 때 아이는 심한 부상을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가씨에 따르면 로렌조는 오른 손이 골절되고 팔에는 베인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부상을 입게 된 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가씨는 이날 “그저 아들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사고 직후 애틀랜타 소방국에서 베가씨와 로렌조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피릿 항공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로렌조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동시에 TSA와 공항측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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