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I, 글로벌 풍물 인스티튜트가 단체 이름을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Korean Performing Arts Institute of Chicago, KPAC)로 바꾸고 교육 프로그램 다양화와 체재 정비,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섭니다.
GPI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한인문화회관에 위치한 GPI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 이름 변경 소식을 공식 알렸는데요. 이날 참석한 김병석 대표와 여지연 이사장은 단체 이름 변경 내용을 포함해 2019년 하반기 운영 계획과 포부, 조직 개편 및 자세한 공연 일정과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습니다.
김병석 대표는 “GPI는 지난 2013년 8월 7일 공식 출범한 이래 6년 동안 동포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 우리의 전통 풍물과 국악을 보급하는 일에 부단히 노력해왔다. 창단한 근간이 풍물이고, 풍물에 대한 열정과 사랑, 홍보하자는 미션은 여전히 같지만, 이제는 풍물에만 국한된 전통국악이 아닌, 소리, 기악합주, 전통무용 등 보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선보일 필요성을 느끼고 기회를 마련하다 보니 기존 GPI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감동, 의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닌 기존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체재를 정비, 교육과 공연 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다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히며, 한국 명으로 시카고 한국전통예술원, 영문으로 Korean Performing Arts Institute라고 소개했습니다.
김 대표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은 앞으로도 시카고 지역의 여러 한인 예술 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기존의 GPI 산하 조직된 청소년 예술단 ‘소리빛’과 성인 예술단 ‘노리빛’ 외 Korean Music 이라는 분과를 새롭게 구성해 공연 및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지연 이사장은 “GPI가 창단된 이래 여러 상주 예술가들이 아름답게 활동해 준 덕분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풍물 외 소리나 기악, 무용 등 다른 국악예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각종 콜라보를 선보여왔다. 단체의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라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이번 이사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아 글로벌 풍물 인스티튜트, GPI가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단체의 이름이 바뀌면서 앞으로 단체 활동이 좀 더 분업화,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김 대표는 아울러 하반기 활동 계획과 관련해 가장 먼저 현재 진행 중인 미주 순회공연 ‘찾아가는 국악 한마당’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오랜 GPI의 연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얼시구’를 올해부터는 좀 더 승화시켜 ‘시카고 드럼 페스티벌’로 확대 기획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는 8월 10일 오후 7시 광복절을 즈음해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중국과 일본, 아프리칸 드러밍, 중동, 라틴 드러밍, 스틸 드럼, 등 총 7개의 팀이 협연으로 ‘제 1회 시카고 드럼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를 계기로 한국의 전통 드럼 팀이 타 민족의 드럼 팀과 교류함으로써 우리의 국악을 주류에 홍보, 알리는 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오는 9월 25일 스코키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열릴 6주년 기금마련행사를 위해 현재 월드투어 중인 김소라 장구 연주가가 가야금과 피리, 타악 연주자들과 시카고를 방문해 멋진 콜라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주 특별한 공연과 만찬을 기획 준비 중”이라며, “더불어 올 초 GPI 산하 출범한 취타대의 쇼케이스가 오프닝 무대에 올려진다. 동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후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GPI는 오는 9월 25일 열릴 예정인 6주년 기념 기금마련 행사부터 로고와 웹사이트 등 관련 모든 명칭을 ‘시카고 한국전통예술원’으로 교체하고 예술원 체재를 정비 공표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