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틀랜타 시의회에서는 애틀랜타 공항을 포함해 일반 술집등 공공건물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자는 조례안이 논의됐습니다.
지난 15일 해당 조례안을 발의한 매트 웨스트모어랜드 시의원은 “애틀랜타는 전국 주요 도시들 중 공공건물내 금연 조례안을제정하고 있지 않은 마지막 도시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공항내 금연을 강조하는 웨스트모어랜드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으로 알려진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도 이제는 금연 시대를 맞이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2위 베이징 공항이나 런던 공항도 전부 금연 구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례안에 따르면 흡연자들은 공항 터미널 건물 밖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있지만 콩코스 건물 내부에서의 흡연은 전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콩코스 건물 내 마련된 흡연 라운지도 없애고 이 공간을 식당이나 일반 매장으로 전환하는 방향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애틀랜타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식당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례안은 주점과 공공장소, 또 건물 입구로부터 5피트 지점내 흡연을 전부 금지하는등 한층 더 강화된 규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버지니아 하이랜즈 지역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조지 나주어씨는 “시정부가 처음 식당내 흡연을 금지했을 때 많은사람들이 걱정했지만 결과는 아주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나주어씨는 “특히 식당 안 바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면 나와 종업원들 모두 괴로왔는데 조례안 시행 후 변화가 찾아와 기뻤다”고 전했습니다.
시의회는 오는 5월까지 해당 조례안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번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9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됩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