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뉴욕일원에 예고된 폭염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인 뉴욕 트라이애슬론(철인3종)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시 트라이애슬론은 이번 주 일요일에 열립니다. 전세계에서 수천 명의 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모입니다.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는 다음주 월요일 오전까지 화씨 100도, 섭씨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트라이애슬론이 열리는 일요일에는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까지 높아 체감 온도는 111도, 섭씨 4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대회 참가 선수들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지만, 현 시점에서 트라이애슬론 조직위원회가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 신임 비상관리국장인 딘 크리스웰 역시 트라이애슬론 조직위와 경기 일정 조정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시는 또한 소방국 및 EMS와 협력해 경기가 예정대로 열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위해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뉴욕시 트라이애슬론 조직위 대변인은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경기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지 조율 중이며, 결정이 내려지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