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7월) 미 전역에서 주택 거래 가격이 하락한 유일한 곳이 DFW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텍사스(North Texas) 주택 시장이 빠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달 미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Re/Max National Housing Report의 최신 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Re/Max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DFW 지역의 지난 달 주택 가격이 일년 전보다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달 해당 지역은 전국에서 주택 가격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우뚝 섰으며 지난 6월엔 주택 가격이 일년 전보다 29.3% 상승했습니다.
지난 달 해당 지역의 주택 거래 가격은 작년 7월의 42만 2000달러에서 41만 3900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또 해당 지역 시장 주택들의 매물 기간은 평균 23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e/Max의 토드 뤙(Todd Luong) 전문가는 고이자율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기록적인 주택 가격 때문에 주택 수요 급감이 촉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전문가는 자사의 경우 DFW 지역에서 매매 주택들에 대한 쇼잉 건수가 주 당 평균 2.7건에 이르고 있는 것에 비해 작년 동시기에는 주당 평균 5.9건이었다고 밝히면서 이는 지난 해에 비해 주택 구매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며 기록적인 수준의 주택 가격과 상승세의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많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 밖으로 내몰렸고 특히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이 시장에서 소외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뤙 전문가는 아주 최근의 시장 흐름으로 인해 일부 주택 매도자들이 실망할 순 있어도 주택 구매자들은 바람직한 거래를 위한 더 많은 선택과 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수년간 DFW 주택시장이 낮은 주택 재고율을 겪어 왔으며 올래 초엔 공급 기간이 역대 최저 수준인 2주에 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는 주택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뤙 전문가는 지금 주택 구매자들의 선책지가 더 많아지긴 했어도 주택 재고 공급 기간이 약 2달에 불과하므로 여전히 균형 잡힌 시장이라 할 수 없으며 정상적인 시장의 주택 재고공급 기간은 약 5.6개월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로우(Zillow)의 새 보고서에서도 주택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해당 업체의 수치가 다른 조사 방법과 DFW를 메트로로 간주한 다른 지리적 정의 때문에 Re/Max의 조사 수치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데도 같은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로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DFW 메트로 지역의 일반적인 주택 가치는 하락세가 나타난 첫 달인 지난 6월 이후 1.1% 하락해 39만 6900여달러였습니다. 전반적으로 해당 지역 주택 가치는 2019년 7월 이후 55.4% 상승했습니다.
질로우는 DFW 지역 일반 주택의 모기지 상환금이 세금과 보험 포함 월 2633달러 수준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2019년 7월 대비 77.4%가 상승한 수준입니다. 또 DFW 지역의 주택 재고는 지난 6월 이후 10.2% 증가했고 지난 달 가격이 인하된 주택 매물 점유율은 지난 6월의 15.6%보다 높은 22%였습니다.
질로우의 지난 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 2년간 전례 없는 성장을 이룬 후 주택 가치는 주택 경쟁 열기가 식으면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주택 경기 둔화는 주택 구매자들 사이의 경쟁 약화가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질로우의 분석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력 압박을 많이 받는 주택 구매자들을 시장 밖으로 밀어 냈으며 현재는 주택 구매자들이 집값이 인하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로우의 스카이라 올센(skylar Olsen) 책임 전문가는 주택 가치 정체 현상을 매우 필요한 재균형화 과정이라고 일컬었습니다. 그는 최근 주택 시장 둔화가 고이자율 요인에 의한 구매력 충격 후 구매를 취소한 의기 소침해진 주택 구매자들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주택 가격이 내리면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이자율을 새로 정할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정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렁 전문가도 주택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30년 상환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 6월 정점에 이른 후 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작년(2021년)에 DFW 지역에선 29만여개의 새 일자리가 증가했고 북텍사스는 전국 최고의 노동 시장 지역 중 하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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