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17년간 팀을 이끌어 온 존 대니얼스 운영 부문 사장을 해임하고 새판짜기에 들어갔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새판 짜기에 나선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감독에 이어 프런트 수장까지 경질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어제(17일) 레이 데비이스 구단주 이름으로 존 대니얼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경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5일 선수단 수장인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을 경질한 텍사스는 이틀이 지난 어제, 프런트를 이끄는 대니얼스 사장까지 해고했습니다. 이에 크리스 영 단장이 프런트 운영을 책임집니다.
2020년 12월 텍사스의 새 단장이 된 영은 빅리그에서 통산 79승 67패, 평균자책점3.95를 남긴 투수이면서 명문 프린스턴 대학 출신의 행정가입니다. 텍사스로 오기전에는 MLB 사무국 수석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한편 대니얼스 사장은 2013년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를 7년간 1억3천만달러에 텍사스에 영입한 인물입니다. 그는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합류해 2005년 10월 단장에 선임됐습니다. 2013년에는 단장 겸 운영 부문 사장이라는 직함을 달았고 2021년부터는 사장 직무에만 전념했습니다.
대니얼스 사장의 재임 기간 텍사스는 2010∼2011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2년 내리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무릎 꿇었습니다. 추신수가 뛰던 2015∼2016년 2년 내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고도 가을 야구 첫 번째 관문인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에 최근 수년간 부진이 거듭되면서 대니얼스도 결국 옷을 벗게 됐습니다.
지난해 100패를 넘긴 텍사스는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나섰습니다. 대어로 꼽힌 코리 시거와 10년 3억2500만달러에, 마커스 시미언과 7년 1억75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우완 투수 존 그레이를 4년 5600만달러에 영입해 마운드도 보강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는 올해에도 하위권을 전전했습니다.
16일 기준 52승 64패로 지구 3위에 머물러 있어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이 힘든 상황입니다. 데이비스 구단주는 “최근 6년 동안 우리 팀은 좋지 못했다. 경쟁력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새롭게 프런트를 이끌 영 단장이 새로운 활기와 열정을 우리 팀에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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