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의 주택 중간값이 지난 2분기 40만 8200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일년 전보다 20.5% 상승한 것인데, 미국의 집값은 지난 2분기에도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집값이 지난 2분기에도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어제(11일)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분기 단독주택중위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4.2% 급등한 41만 3천 50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분기별 주택 가격이 4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집값 급등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관찰됐는데, 185개 도시권 중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찍은 지역이 80%로 1분기보다 오름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DFW의 주택 중간값은 지난 2분기, 40만 8200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일년 전보다 20.5% 상승한 것입니다.
텍사스의 4개 대도시들 중에선 샌안토니오(San Antonio)가 22% 상승으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알라모 시티(Alamo City)의 경우는 텍사스에서 가격상승 둔화가 조금도 없는 유일한 시장이었습니다.
한편 여전히 집값이 오르는 것은 공급 부족 때문입니다. 주택시장 과열로 새집을 찾기 어려워진 잠재적 매도자들이 현재 사는 집을 매물로 내놓지 않고 계속 눌러앉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으로 신규주택 착공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너무 치솟은 집값 부담에 대출 금리 부담이 가중되면서 가격 오름세는 이미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모기지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22%로 상승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4.99%에서 0.23%포인트 올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2.87%과 비교하면 거의 배에 육박합니다. 2분기 기준 평균적인 단독주택 매수자가 매달 갚아야 할 모기지 상환액은 월 1천 841달러로 전년 동기 1천 229달러에서 50% 가량 치솟았습니다.
또 10%의 다운 페이먼트 모기지를 이용하기 위해선 작년 2분기 때 보다 최소 10만달러가 더 필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대출 월 상환액이 가계 소득의 25% 이상을 차지하면 가정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모기지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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