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딸들 잔혹하게 살해한 어빙 아버지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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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인 딸들이 비무슬림과 데이트 한다는 이유로 잔혹하게 살해한 아버지에 대한 재판이 오늘 시작됩니다. 이 아버지는 딸들을 살해한 후 무려 10년이 넘는 도주 생활을 이어오다 2020년에 붙잡혔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1월 1일, 당시 10대이던 두 딸을 어빙의 한 호텔 인근에 주차됐던 택시 안에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후 12년 넘게 도주 생활하다 체포된 야세르 사이드(65)라는 남성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이 오늘(2일) 달라스에서 시작됩니다.

사이드는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 2020년 8월 체포됐습니다. 사이드는 딸들이 비무슬림 남성과 데이트한다는 이유로 두 딸 아미나 사이드(당시 18세)와 세라 사이드(당시 17세)에 대해 매우 심하게 통제했고, 학대까지 했었다고 그의 친척 및 지인들은 말했습니다. 

숨진 두 딸의 어머니는 사이드가 두려워 두 딸과 함께 오클라호마로 도피한 적도 있었고, 사이드가 두 딸과 자신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경찰 문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사이드가 두 딸을 사살한 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미나와 세라는 여러 차례 총에 맞아 숨졌는데, 세라는 숨져가면서도 휴대전화로 911에 전화해 “아버지가 자신을 쐈고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사건 직후 도주한 사이드는 연방수사국(FBI)의 최고 수배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택시 기사로 일하며 도피 생활을 하던 그는 2020년 8월 달라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32마일 떨어진 저스틴에서 체포됐고, 그의 두 아들 이슬람 사이드와 야심 사이드도 아버지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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