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벨 매장서 직원이 손님에게 뜨거운 물 투척…피해자들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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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Dallas)의 타코 벨(Taco Bell) 매장에서 발생한 끓인 물 투척 사건의 피해자들이 사건 정황에 대한 영상 증거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두 피해자 브리타니 데이비스(Brittany Davis)와 C.T.라는 이름으로 확인된 조카딸을 대신해 이달 13일 폴 그링케(Paul Grinke)와 벤 크럼프(Ben Crump)라는 변호인들이 달라스 카운티에 피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변호인단은 소송장에서 타코 벨이 적절한 직원 훈련을 하지 않았거나 직원 채용 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타코 벨과 모회사 Yum! Brands 지역 프랜차이즈 North Texas Bells 그리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두 명의 직원들을 상대로 100만여달러의 손해 보상을 제기했습니다. 

이 끓인물 투척 사건은 지난 달(6월) 17일 두 피해자가 레이크 하이렌즈(Lake Highlands) 635번 인터스테이트(I-635) 외곽의 에이브람스 로드(Abrams Road)에 위치한 타코 벨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이용한 후 일어났습니다. 당시 두 피해자는 3번이나 주문이 잘못되는 상황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토요일(23일) 타코 벨은 성명을 통해 직원과 고객의 안전과 안녕을 매우 중시한다는 기업 철학을 밝히고 문제가 발생한 지점의 소유주와 매장 오퍼레이터에게 연락을 취했다고만 밝혔을 뿐 제기된 소송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변호인단이 공개한 2분여짜리 영상 증거 자료에는 12개의 다른 각도에서 찍힌 장면들과 문제의 매장 외부 모습이 찍힌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자료들에 따르면 데이비스와 그 조카딸이 카운터 앞에 서 있고 데이비스가 카운터 직원과 얘기하는 모습이 포착돼 있습니다. 그로부터 2분 후 주방 직원 한 명이 투명 피처에 김이 펄펄 나는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운 뒤 해당 피처를 들고 전화 통화를 하는 듯한 모습으로 주방을 걸어 나와 데이비스와 조카딸이 카운터 직원과 얘기하고 있는 곳으로 다가온 뒤 데이비스와 조카딸을 향해 피처에 담긴 뜨거운 물을 뿌렸습니다. 이에 데이비스와 조카딸은 바닥에 넘어졌다가 일어나 입구 쪽으로 내달려 매장 밖의 차로 피했으며 문제의 직원은 다시 주방으로 가 피처에 다시 뜨거운 물을 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송장에의하면 두 피해자는 영구히 화상 상처가 남는 2도와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데이비스는 응급실로 가는 동안 충격 때문에 10번의 발작 증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심각한 뇌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링케 변호인은 서면 성명을 통해 타코 벨의 경영과 직원의 행동이 폭력적이고 냉정하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음을 영상 증거 자료에서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타코벨 직원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열 여섯 살의 청소년을 조롱했고 매니저는 직원들에게 화상을 입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몰래 준비하게 했다고 지적하며 타코 벨의 이 같은 고객 응대 방식에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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