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입니다. 박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토), 포트워스에서 폐막한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의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5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최고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임윤찬은 전 세계 클래식 팬 3만명이 참여한 인기투표 집계 결과에 따라 청중상도 받았으며 현대곡 연주상까지 차지해 3관왕에 올랐습니다.
임윤찬은 콩쿠르 1위 부상으로 상금 10만달러와 함께 음반녹음 및 3년간의 세계 전역의 매니지먼트 관리와 월드 투어 기회를 갖게 됩니다.
지난 14~18일 열린 결선 무대에서 임윤찬은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마린 앨솝의 지휘로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습니다.
2004년 2월생인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출전 제한 연령 하한선인 만 18세로, 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직전 대회인 2017년에 한국인 최초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은 당시 28세였습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 시절이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리는 대회입니다. 특히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의 대표적 피아노 콩쿠르입니다.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연기돼 대회 창설 60주년인 올해 열렸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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