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Texas)의 멕시코 접경(U.S. Mexico Border) 지역을 통한 불법 이주민 유입이 기록적 수준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해당 국경 지대를 방문했습니다.
현재 국경 수비 대원들이 해당 국경 지대를 통해 불법 이주민들이 대거 밀려들 상황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시기의 이주민 폭증은 사법 당국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어 다른 때와 다를 수 있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최신 분석에 따르면 남부 국경 지대로 향하는 거대한 이주민 행렬이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움직이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이는 이주민들이 동시에 한 곳에서 밀려 들어오지 않고 검색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소규모 무리로 국경을 건너오려고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폭스 뉴스(FOX News)가 내보낸 영상 자료에 의하면 수천 명의 이주민들이 맥앨런(McAllen) 접경지 맞은 편의 멕시코(Mexico)의 레이노사(Reynosa)에서 긴 줄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향후 수주 내에 수많은 불법 이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텍사스 주방위군(TNG)과 텍사스 공공안전국(DPS)이 최근에 대단위 이주민 훈련(mass migration exercise)이라고 하는 것을 실시했습니다. TNG의 로널드 버켓(Ronald Burkett) 소장은 이주민 대거 유입 사태 시 검색과 추방이 필요한 곳에 주 대원들을 대거 배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당 훈련의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훈련은 2단계 접근법으로 구성돼 있으며 첫 단계에서 이주민이 텍사스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것을 막고 추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13일) 밴 안에 숨어 밀입국하려다 DPS 대원에 발각된 뒤 체포된 이주민들 같은 경우는 연방 신원 검증을 위해 관계 당국으로 인계될 것입니다.
한편 기록적인 수의 이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애봇 주지사는 지난 주 금요일 히달고 카운티(hidalgo county)를 방문해 국경 안전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지난 달 미국 남부 국경을 넘다 단속된 이주민의 수는 기록적이었으며 연방 세관국경순찰대(CBP) 보고에 따르면 지난 달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 단속된 이주민이 23만이 넘었습니다. 이는 작년(2021년) 동월 단속 숫자보다 약 6만명 더 많은 수준입니다. 애봇 주지사는 국경을 넘으려는 이주민 행렬에 대한 대비를 약 한 달 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한 연방 판사는 바이든(Biden) 행정부의 Title 42로 알려진 팬데믹 국경 제한 조치 해제를 막았습니다. 해당 제한 조치 해제는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으로부터도 훨씬 더 많은 불법 이주민을 양산시킬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유입된 이주민의 약 40%만 Title 42를 근거로 추방됐으며 이에 애봇 주지사가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멕시코의 접경 지역 주지사들과 맺은 파트너십을 통해 이주민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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