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구매 독려한 애봇 주지사 과거 트윗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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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그렉 애봇 주지사의 총기 구입을 독려하는 과거 트윗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오는 27일 전미총기협회(NRA) 후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그렉 애봇 주지사의 총기 구입을 독려하는 과거 트윗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글은 2015년 10월 28일 애봇 주지사가 텍사스 주민들에게 총기구매를 독려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는 트윗에서 “총기 구매율에서 캘리포니아에 이은 2위라니, 당황스럽다”며 “텍사스여, 속도를 올리자”고 썼습니다. 애봇 주지사가 부임한 첫 해에 올린 이 트윗은 텍사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부메랑이 돼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텍사스에선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이 거의 매해 발생해 무고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서더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선 가정 폭력 전과가 있는 한 전역 군인이 난입한 뒤총기를 난사해 26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이어 2018년 5월엔 산타페 고교 총격 참사가 발생해 10명 사망했고, 13명 부상당했습니다. 2019년 8월엔 엘패소 월마트 총격 사건으로 23명 사망했습니다. 또한 같은달 미들랜드와 오데사 총격 사건으로 7명 사망했고, 25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은 텍사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지난 2012년 샌디 훅 초등학교 사건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치명적인 초등학교 총격 사건입니다. 또한 공립 학교와 대학을 모두 고려할 때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치명적인 학교 총격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또한 이번 총격 사건은 휴스턴에서 조만간 열린 예정인 전미총기협회(NRA) 연례총회를 앞두고 발생해 총기 옹호론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봇 주지사는 오는 27일 NRA 후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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