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민주당의 첫 경선 토론에서 전 주택개발 장관 카스트로 후보가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이민 문제에 관해 전 연방 하원의원 베토 오루크(Beto O`Rourke) 후보와 벌인 논쟁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카스트로 후보는 이번 토론이 열리기 전에 오루크 후보에게 허가 없이 국경을 넘는 것을 불법으로 정한 연방법 폐지안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해당 토론에서 이민 문제를 핵심 정책으로 천착해온 오루크 후보를 조롱하며 그를 소극적인 정치인으로 부각시켰습니다.
그 결과로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를 바싹 쫓고 있는 두 후보의 여론 판도가 카스트로에게 유리하게 완전히 뒤집혔고 작년 중간선거 당시 텍사스 정치 지형을 뒤흔들며 새 유력 정치인으로 급부상한 오루크 후보에겐 무너진 지지 기반을 다시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루크 후보가 이번 토론에서 카스트로의 도전이라는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그가 이 예기치 못한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