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봇 주지사, ‘택사스 내 사기업 백신 의무화 금지’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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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봇 주지사가 어제(11일) 텍사스 내 사기업을 포함한 모든 조직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의무로 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애봇 주지사의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피아 씽 기자입니다.

<기자> 그렉 애봇 주지사는 어제(11일), “텍사스에서는 어느 조직도 개인의 양심과 종교적 믿음, 또 의료적 이유 등으로 백신을 반대하는 직원, 손님 등 개인에게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강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텍사스 내 사기업을 포함한 모든 조직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로 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며, 이를 위반할 시 1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애봇 주지사의 이번 행정 명령은 지난 달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거나 매주 감염 검사를 하도록 하는 규정을 제정하려는 가운데서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8월 말 애봇 주지사는 일반 기업이 아닌 주정부 기관들이 예방 접종을 요구하거나 의무화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정 명령은 여기에서 더 확대된 것입니다. 

어제, 애봇 주지사는 연방 정부의 과도한 영향력과 규제를 비판하며, “백신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접종할 것을 강력히 권하지만 접종은 모든 텍사스 주민의 자유의사에 맡겨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오는 19일로 끝날 예정인 3차 특별회기에 주 의회가 이번 행정 명령을 주 법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아메리칸,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 등 텍사스의 주요 기업들은 최근 바이든 정부의 백신 의무화 규정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같은 애봇 주지사의 행정 명령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MU의 매튜 윌슨 정치학 교수는 오히려 “공화당 주지사가 민간 고용주의 권리를 이 정도로 침해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화당은 개인 고용주가 사업체를 운영하며, 고용 조건을 만드는 것들에 상당히 우호적이기 때문입니다. 

텍사스의 코로나 19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텍사스의 12세 이상의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약 63%만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또한 텍사스의 코로나 19 누적사망자는 6만 7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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