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출신 이민자 수천 명이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지대에 ‘거대한 난민촌’을 형성했습니다. 그렉 애봇 주지사는 어제(16일), 텍사스 주 공공안전부와 주 방위군에 국경검문소 6곳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소피아 씽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티 출신을 비롯해 남미국가 출신의 이민자 수천명이 텍사스 남부 델 리오(Del Rio)와 멕시코 시우다느아쿠냐를 연결하는 다리 아래서 노숙하며 미국에 들어갈 수 있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 이민자 무리는 지난 11일(토), 약 2,500명 정도였으나, 어제(16일), 이 숫자는 약 8,40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델리오 인터내셔널 다리 아래를 지나는 리오그란데강 수심은 어른 무릎 높이로 비교적 얕아 이곳으로 이민자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브라질 등 남미로 이주한 아이티인을 다수 포함해 미국으로 북상해온 대규모 무리 일부가 이번에 델리오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다리 밑에서 노숙하는 이민자들은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한낮의 기온이화씨 98도를 넘는데다 물과 식량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연방 세관국경 보호국 CBP는 성명에서 “현재 국경에 온 이민자들을 처리하고 안전하고 인도적이며 질서 있는 절차를 촉진하기 위해 델 리오에 인력을 증원하고 국토안보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렉 애봇 주지사는 어제, 텍사스주 공공안전부와 주방위군에 국경검문소 6곳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CBP가 텍사스 주에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국경을 지키고 미국인을 보호하는 데 계속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CBP 상급기관인 국토안보부 DPS의 대변인은 “입국 검문소 폐쇄를 위해 텍사스주에 지원을 요청한 바 없고 텍사스 주방위군이 독단적으로 검문소를 닫는다면 연방법에 어긋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BP에 따르면 지난달 텍사스 남서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가 붙잡힌 사람은 20만8천887명으로 작년보다는 4배, 재작년에 견줘선 3배 늘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불법 월경자가 2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국토안보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시킨 아프간인 6만명 재정착에 진력하는 상황에서 델리오 이민자 급증사태는 바이든 행정부에 새로운 ‘국경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