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백신 정식 승인에도 접종 의무화 재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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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봇 주지사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금지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그동안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로 지방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애봇 주지사의 이같은 ‘마이웨이’ 방역 대응책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소피아 씽 기자입니다. 

<기자>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어제(25일), 코로나 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금지하는 새 행정 명령을 재차 내렸습니다. 이번 행정 명령은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가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애봇 주지사는 이전에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의 접종 의무화를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번 명령은 텍사스 주의 “어떤 정부 기관도 개인에게 코로나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요양원 등 고위험군 환자가 나올 수 있는 시설에도 예외를 두지 않았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적극 권유하는 바이지만 어디까지나 텍사스 주민들의 자발적 선택에 달려 있다고 이전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한 애봇 주지사는 “백신 접종과 면제 조항은 역사적으로 입법부가 결정해왔다”면서 특별회기가 진행중인 주의회에 입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번 명령은 텍사스 주에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19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가운데 시행됐습니다. 주 전체 중환자 치료실(ICU) 병상의 79%에 환자들이 입원해 있으며, 이중 30%가량은 코로나 19 감염자입니다. 

결국 마스크 의무 착용 금지에 이어 이같은 애봇 주지사의 마이웨이식 방역 대응책에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의 확산으로 인해 학교 등 지역 사회에 코로나 19 감염이 급증하고 있지만, 주정부의 대응책은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텍사스주 내 9개 카운티와 10여개 교육구는 애봇 주지사가 이전에 서명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금지 명령에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는 법원에 행정 명령을 취소하거나 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입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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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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