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항체 치료에 중점…”치료 센터 더 개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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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와 플로리다 주 정부가 코로나 19 항체 치료에 초점을 맞춰 방역 정책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예방대신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거꾸로 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소피아 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CNBC 등 복수의 매체들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 정부가 코로나 19 델타 변이 환자가 급증하자 항체 치료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5개의 항체 치료 약물 주입 센터를 이미 개설했고 항체 치료제 보급을 위한 신속 대응팀을 꾸렸습니다. 

텍사스도 지난 주부터 주 내 9곳에 항체 치료 센터를 만들기 위해, 주 보건국(DSHS)과 텍사스 비상관리국(TDEM)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샌 안토니오에 위치한 첫번째 항체 치료 센터는 지난 10일 문을 열었으며, 이후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치료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DSHS는 현재 달라스와 포트워스, 콘로, 라레도 등지에서 이같은 항체 치료 센터를 만들기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주지사실은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이같은 항체 치료 센터의 추가 필요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주 전역에 더 많은 항체 치료 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매체들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공화당 강세의 주들이 개인의 선택권을 강조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등을 강력히 반대하면서도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자 항체 치료를 일종의 돌파구로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렉 애봇 주지사도 리제네론 항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개하며, 트윗을 통해 건재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리제네론 항체 치료제는 작년 11월 식품의약국(FDA)가 임시 사용 허가를 승인했습니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 경증 환자에게 투여하면 중증으로 악화해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을 70%가량 줄여주고 백신처럼 일부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리제네론 치료제는 백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한편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마스크와 백신 접종 등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예방 대신에 치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건 완전히 거꾸로 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CNN 방송도 “항체 치료가 효과가 있지만, 대유행에서 벗어나는 길이 아니고 백신을 대체할 수도 없다”면서 “항체 치료제는 모든 코로나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12세 이상의 중증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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