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카운티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오늘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카운티 정부와 주 정부와의 갈등 역시 또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소피아 씽 기자입니다.
<기자> 달라스 카운티의 클레이 젠킨스 판사가 어제(11일), 달라스 카운티 내에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긴급 명령을 내렸습니다.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한 긴급 명령은 어제 밤 11시 59분부터 적용됐으며, 카운티 내 모든 데이 케어, 킨더부터 12학년까지의 공립 학교 등의 교육기관, 상업용 빌딩 및 달라스 카운티 빌딩에 적용됩니다. 다만 2세 미만 유아에겐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번 긴급 명령은, 법원이 내린 애봇 주지사의 마스크 의무 착용 금지에 대한 잠정적 금지 명령(temporary restraining order)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젠킨스 판사와 북텍사스 학부모 12명은 애봇 주지사의 행정 명령에 대해 임시 금지 명령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애봇 주지사가 지방 관리들이 코로나 19와 싸우기 위해 취할 수 있는 행동을 제한하는 것은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지난 10일(화) 116대 민사 지방법원 판사인 Tonya Parker 판사는 애봇 주지사의 마스크 의무 금지 명령이 “팬데믹 퇴치를 위한 필수 조치”가 아니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는 젠킨스 판사가 코로나 19 완화를 위한 조치를 명령할 수 없는 경우 즉각적이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11일) 오후, 젠킨스 판사가 달라스 카운티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긴급 명령에 서명한 지 몇시간 후, 애봇 주지사와 켄 펙스턴 주 법무장관은 이를 철회하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보도 자료에서 “행정 명령 GA-38에 따라 정부 기관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거나 의무화할 수 없다며,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정부 명령이 아니라 개인의 책임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애봇 주지사의 탄원이 언제 재판부에 회부될 지 불분명합니다. 일단 파커 판사의 잠정적 금지 명령은 오는 8월 24일까지입니다.
한편 지난 10일(화), 텍사스에선 코로나 19 입원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젠킨스 판사는 적은 서로가 아니라며, 공동의 적은 바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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