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제, 달라스에서 개최된 미국 최대 규모의 연례보수주의 행사, CPAC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후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최대 규모의 보수정치행동컨퍼런스 씨팩(CPAC)의 지난 사흘간 달라스에서 열렸습니다. 행사 마지막 날인 어제 오후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수천 명의 보수 지지자들을 향한 연설로 씨팩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약 4100명이 참석했으며, 많은 보수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전히 공화당의 리더로 여겼습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표심을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아예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버전과 포함하지 않은 버전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이 오른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무려 70%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여론조사 후보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폭스 소속 방송인 터커 칼슨,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다음으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21%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고, 이후 크루즈 의원과 헤일리 전 대사, 칼슨, 폼페이오 전 장관 등이 나란히 1%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여론조사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응답자 68%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폼페이오 전 장관이 5%대 지지율로 뒤를 따랐습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크루즈 의원과 함께 4%대 지지를 얻었습니다.
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CPAC 행사 연단에 직접 올라 “놀라운 지지에 개인적으로 당신들 모두와 개개인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경멸당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급진 좌파는 이 나라의 주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보수 우위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군중들은”미국(USA)!”을 연호하며 호응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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