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 본사를 둔 대형 은행 두 곳이 약 21억달러 규모의 인수 합병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합병이 잘 성사되면 텍사스 금융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휴스턴(Houston) 기반 은행 프로스페리티 뱅크쉐어스(Prosperity Bancshares)가 플래이노(Plano) 기반 은행 레거시 텍사스(Legacy Texas)의 주식과 실물 거래를 장악해 해당 금융업체를 인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인수 합병은 주주와 규제 기관의 승인이 나야 하므로 올해 말쯤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당 인수 합병으로 북텍사스에 있는 42개의 레거시 텍사스 은행 점포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Oklahoma)에 분포해 있는 프로스페리티 은행 시스템에 통합되면 텍사스 시장의 3%를 차지하는 288개의 지점을 갖춘 대형 금융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번 합병으로 탄생한 은행은 예금 보유 규모와 시장 점유율도 상당히 커져 텍사스 주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 그룹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텍사스 금융국(Texas Department of Banking) 자료에 따르면, 합병 이전, 프로스페리티 은행은 텍사스 대형 은행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고 레거시 텍사스 은행은 13위에 랭크됐습니다.
이 같은 수준의 두 금융기관의 합병으로 은행이 탄생되면, 텍사스 내 예금 보유액이 240억여달러에 이르면서 텍사스 금융기관 순위에서 몇 계단 뛰어 올라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현재, 올해 3월 말 기준, 텍사스 내 금융업 순위 조사에서, 샌 안토니오9San Antonio) 기반 은행 USAA 연방 예금은행(Federal Savings Bank)이 760억여달러의 가장 많은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550억여달러를 보유한 달라스 기반 은행 코메리카(Comerica)와 260억여달러를 보유한 샌 안토니오 기반 은행 프로스트 은행(Frost Bank)이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프로스페리티 투자 설명회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탄생한 은행이 DFW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큰 위치를 점하고, Collin County에서는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