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거부하고 승무원 폭행한 남성, ‘2만 1000달러’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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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항공국 FAA가 지난 2월 달라스 러브 필드(Dallas Love Field) 공항을 출발하려는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비행기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승무원의 얼굴을 가격한 남성 승객에게 2만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어제(22일) FAA는 해당 남성이 승무원 업무 방해로 총합 12만 4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 8명 중 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FAA는 해당 남성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FAA의 벌금 부과 결정은 항공사와 승무원 및 조종사들이 제기한 renewed pleas에 따른 해당 기관의 조치입니다. 항공사와 비행 종사자들은 기내 탑승 후 비행에 지장을 주는 무례한 거친 행동을 하는 승객들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으므로 제멋대로 행동하는 승객들에게 더 엄격한 법적 제재를 적용해 줄 것을 renewed pleas를 제기해 해당 연방 기관에 요구했습니다.

달라스 러브 필드 사건은 올해 2월 22일 달라스에서 앨버쿼키(Albuquerque)로 가는 비행기에서 발생했습니다. FAA 조사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탑승 뒤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고 심지어 포장 상태의 새 마스크를 제공 받았을 때도 착용하기를 거부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처음에 얼굴에 반다나를 쓰고 있었으나 나중에 그마저도 벗었으며 비행기 문이 닫히고 비행기가 게이트를 떠날 때도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해당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게이트로 다시 돌아와야 했으며 이후 고객 서비스 관리자가 해당 남성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에스코트하려고 했을 때 해당 남성은 마스크를 바닥에 내던지며 해당 관리자의 턱을 주먹을 가격하는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이에 달라스 경찰이 출동해 해당 남성을 구금하고 폭력 행위에 대해 법원출두 명령장을 발부했는데 당시 해당 경찰은 즉시 사건으로 처리하거나 체포 조치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한편 FAA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최소 60명의 승객들에게 총 56만 3800달러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해당 기관은 올해 들어 바로 지난 일요일(20일)까지 비행 방해 사건과 관련해 487건의 단속을 집행했으며 이는 이전의 한 해 최고 단속 수준을 기록한 2004년의 305건을 훨씬 더 능가하는 높은 발생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FAA에 접수된 무례한 승객 신고는 3082건이고 그 중 76%에 해당하는 2350건이 안면 마스크 착용 관련 사건들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항공사들은 작년(2020년) 5월부터 마스크 착용 규칙을 단속해 왔으며 바이든(Biden) 행정부는 올해 1월 공항과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이후 올해 4월에 해당 의무를 다시 연장했습니다. 백악관은 적어도 오는 9월 1일까지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팬데믹 이전에 했던 활동들을 재개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지역 사업체나 직장의 일반 지침을 포함하여 연방, 주, 지역, 부족 또는 자치령의 법률, 규칙 및 규정이 요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이나 6피트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활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 다만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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