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 카운티(Parker County)의 알레도 교육구(Aledo ISD)에서 학생들이 유색 인종 동급생들을 노예처럼 거래하는 인종차별적 온라인 게임을 한 일이 드러나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알레도 교육구(Aledo ISD)의 Daniel Ninth Grade Campus의 일부 학생들이 채팅 사이트 스냅챗(Snapchat)을 통해 “노예 시장(Slave Trade)”과 “N”Farm 그리고 “N” 옥션 같은 그룹 챗을 만들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유색 인종 학생들에게 가격을 매겨 사고 파는 게임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학생들은 온라인 게임에서 유색 인종 학생에게 100달러의 값을 매겼고, 또 다른 학생에게는 머리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돈 1달러의 값이 매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같은 행태에 크게 상처를 입은 한 학생은 학교 당국에 관련 사실을 알렸고 온라인 소셜 미디어에도 관련 포스트를 올렸습니다.
한편 알레도 교육구는 문제 행동을 한 학생들의 처벌 결정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 가정 안내문을 모든 교육구 가정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해당 가정 안내문에서 교육구가 이 문제에 대해 인종차별이 아닌 단순히 사이버 괴롭힘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일부 학부모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전 중학교 교사인 앰버 리퍼(Amber Leeper)는 문제의 온라인 노예 매매 게임을 단순히 사이버 괴롭힘으로 간주한 교육구 처사에 대해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대화를 불편해 할 수있는 이들에게 미치는 충격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엘라 블록(Ella Bullock)이라는 학부모는 교육구 안내문에 실망했다고 밝히며 인종차별주의와 관련해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교육구 학부모들은 오는 19일에 열리는 알레도 교육구 이사회에서 교육 기관 내 인종차별 문제 해결을 위한 더 강력한 대처를 요구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중입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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