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 일가족 사망 사건, ‘우울증’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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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이 다른 가족들을 살해한 후 자살하면서 벌어진 알렌(Allen) 일가족 사망 사건이 지역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 같은 비극이 우울증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집중 조명됐습니다.

이틀 전 월요일(5일) 경찰이 자살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알렌의 한 주택에서 6명의 일가족이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해당 가족 중 10대인 두 아들이 나머지 가족 4명을 모두 살해한 뒤 두 사람 다 자살을 한 것으로 경찰이 밝혔습니다.

두 형제 중 막내인 열 아홉 살의 파르한 토히드(Farhan Towhid)가 소셜 미디어에 자살을 암시하는 장문의 글을 올린 뒤 형 탄비르 토히드(Tanvir Towhid)와 함께 부모와 누이 그리고 할머니를 죽인 후 그들도 권총 자살했습니다.

파르한은 포스트 글에서 자신이 9학년 이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 왔고 형 탄비르도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2월 탄비르로부터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으면 자살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다른 가족들이 자신들의 자살로 고통스러워 하지 않도록 남은 가족 모두를 죽이기로 한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알렌 경찰국의 존 펠티(John Felty) 경관은 해당 시에서 경찰 생활을 한 지 21년이 됐지만 이 같은 일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다면서 경제 봉쇄와 소통 부족은 모두에게 힘든 상황이며 특히 우울증 같은 정신 보건 문제를 앓는 이들에게 매우 힘든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3세에서 17세 사이 아동의 약 3%가 일상적으로 우울감을 느끼고 있고 18세 이상 성인 중에는 5%에 육박하는 이들이 우울감을 겪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달라스 아동보호센터(DCAC)의 켈리 슬래이븐(Kelly Slaven) 임상 책임자는 아동과 10대 청소년 및 청년들이 관심사가 달라지고 부쩍 화를 잘 내는 모습을 보이고 홀로 있으려 하는 경향이 강해지면 그들이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므로 부모들이 이러한 우울증 신호들을 감지하게 되면 자녀의 상태를 잘 살피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자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물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조언하면서 정신 질환은 결코 부끄러워 숨길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자살 충동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전미 자살 방지 생명의 전화(National Suiside Prevention Lifeline) 800-273-8255가 매일 24시간 연중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무료이며 비밀 유지가 보장됩니다. 전화 지원 상담 이외 온라인 문자 상담 서비스도 지원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CDC는 공공장소, 행사, 모임 그리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2021년 2월 2일부터 비행기, 버스, 기차를 비롯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모든 유형의 대중교통수단과 공항, 역 등 미국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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