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경제 활동 전면 허용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종료를 선언한 주지사 행정명령에 따라 주 전역의 레스토랑과 술집들도 수용 인원 제한에 구애 받지 않고 영업을 하게 됐습니다. 다만 많은 사업장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주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발령한 행정명령에 의해 어제(10일)부터 텍사스에선 더 이상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레스토랑과 술집 같은 요식업종과 유흥점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해당 업종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있기 전까지 음식을 먹거나 마실 때 외엔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했으며 테이블도 일정 간격을 두고 배치하고 투명 칸막이를 테이블 사이에 설치해야 했습니다. 이제 새 행정명령으로 외식과 술집 모임이 공식적으로 허용되긴 했어도 실질적인 일상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종료 조치와 관련해 사업장 별로 입장들이 다른 가운데 DFW 지역의 많은 레스토랑과 술집들이 종업원과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텍사스 레스토랑 협회 TRA의 에밀리 윌리엄스 나이트(Emily Williams Knight) 최고경영자는 해당 기관이 조사한 700개 레스토랑 중 74%의 사업장들이 종업원들이 백신 접종을 할 때까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TRA도 종업원들의 마스크 착용 유지와 고객들의 테이블 착석 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도록 레스토랑 업주들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원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선 포장 주문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게 안내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해선 대다수의 레스토랑들이 당장은 수용 인원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사업장 규모와 테이블을 늘렸을 때 관리의 용이성 정도에 따라 사업장 별로 다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정부 행정명령에 따라 공공 장소 마스크 착용이 더 이상 강제되지 않더라도 사업장들은 고객의 행동이나 복장에 대해 사업장들이 강제할 수 있도록 허용한 법에 근거해 동일하게 자체적으로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애봇 주지사도 새 행정명령을 통해 사업장들이 종업원이나 고객에게 안면 가리개 착용 같은 추가적인 위생 수칙 준수를 요구하는 것을 금지시킬 수 없다고 명백히 밝혔습니다.
샌 안토니오(San Antonio) 기반 로펌 Dykema의 고용노동전문변호사 단 스턴(Dan Stern)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장소에서 고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 해당 사업장은 문제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일체를 거부하고 퇴장을 요구할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며 고객이 사업장의 권리 행사에 응하지 않으면 불법사유지점거로 간주돼 사법 기관이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지사의 새 행정명령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커브사이드 주류 포장 주문(to-go alcohol) 이나 배달 주문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텍사스 알코올 음료 위원회 TABC의 크리스 포터(Chris Porter) 관계자는 인가된 사업장이라면 알코올 포장 주문(to-go alcohol)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TABC도 술집과 레스토랑에 대한 코로나 19 안전 규정 점검을 올해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팬데믹 이전에 실시한 일반적인 안전 서비스와 알코올 판매에 관한 점검은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CDC는 공공장소, 행사, 모임 그리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2021년 2월 2일부터 비행기, 버스, 기차를 비롯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모든 유형의 대중교통수단과 공항, 역 등 미국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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