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괴롭힘 피해 학생 부모, “단순 괴롭힘 넘어선 수준의 피해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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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플래이노(Plano) 교육구의 해거드(Haggard)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집단 괴롭힘 사건을 해당 교육구와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학생의 부모가 아들이 단순한 괴롭힘을 넘어선 수준의 피해를 당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해당 집단 괴롭힘 사건의 피해자인 열세 살의 세마리온 험프리(SeMarion Humphrey)는 지난 달(2월) 학교 친구들의 초대를 받아 밤샘파티에 참여했다가 소변을 강제로 마시는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이 일이 험프리에 대한 집단 괴롭힘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는 결정적 단초가 됐습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아들에 대한 학교 친구들의 괴롭힘 사건들을 학교에 신고했지만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던 험프리 엄마 서머 스미스(Summer Smith)는 파티 사건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했고 해당 포스트는 일파만파 퍼져 나갔습니다. 스미스는 문제의 밤샘 파티가 자신의 아들을 괴롭히기 위해 계획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미스의 포스트에 따르면 밤샘 파티가 열리기 한 달 전 한 학생이 험프리에게 접근해 친해진 뒤 밤샘 파티에 험프리를 데려갔습니다. 파티 날 밤 험프리는 소변을 강제로 마시는 괴롭힘 이외 잠이든 사이에 BB총에 맞고 인종차별적 모욕도 들었습니다.

스미스는 지난 주 금요일(5일) 언론 인터뷰에서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는 괴롭힘을 넘어선 수준의 악행이라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또 험프리가 학교에서 괴롭힘과 모욕을 당하고 급우들로부터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당했지만 신고를 여러 차례 했는데도 학교 당국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스미스는 아들에 대한 괴롭힘은 미리 계획된 것이었고 그들만의 악행을 즐기기 위해 아들을 초대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위법 행위를 밝혀 낼 것이라고 밝혔으며 플래이노 교육구도 관련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입장 표명 요구를 받은 플래이노 교육구는 지난 주 금요일이 되어서 비로소 학생 신원 기밀 규정 때문에 이번 사건 관련자들의 정보를 공개할 수 없지만 피해자 보호와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해당 교육구는 학생들이 괴롭힘과 협박 같은 행태에 피해를 입는 일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학생 집단 괴롭힘 사건이 알려진 뒤 지난 주 금요일 해거드 중학교 앞에서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변화를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이에 스미스는 이제는 변화가 일 것으로 믿는다고 절실한 바람을 전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 교직원이 폭력을 예고하는 협박을 받는 일이 발생했는데 플래이노 교육구는 그러한 협박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사법 기관의 개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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