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백신 접종율, 전국서 ‘하위 그룹’…마스크 착용 의무화 종료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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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Texas)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율이 미 전역에서 가장 낮은 하위 그룹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다음주로 예정된 완전한 경제 재개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종료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3일 기준, 질병예방통제센터 CDC의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의 주민 약 3백 89만 3천명이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약 2백 16만 7천명의 주민들이 2차 접종까지 끝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전체 인구 약 2900만명 대비 접종율로 보자면 텍사스는 50개 주 중 백신 접종율이 가장 낮은 하위 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DC의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의 백신 접종율은 인구 10만명당 2만 543명으로 50개 주 중 47위에 랭크됐으며 알라배마(Alabama)와 조지아(Georgia) 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큰 주들인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플로리다(Florida)그리고 뉴욕(New York)은 백신 접종자가 인구 10만명당 2만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이틀전 그렉 애봇 주지사가 완전한 경제 개방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많은 보건 전문가들과 지방 당국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연방 기관과 UT 사우스웨스턴(UT Southwestern) 대학 모델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진자와 입원환자 수가 최근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확진 수준은 여전히 높은 가운데 감소세가 지속되지 않고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양상에 대해 CDC의 로셸 왈렌스키(Rochelle Walensky) 국장은 매우 우려되는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의 입원환자 감소세가 전반적인 수치의 하향화를 가져왔지만 사실상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으로 작년(2020년) 여름 동안 나타난 대확산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2일 왈렌스키 국장은 확진자 수가 여전히 많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간 다져온 보건 성과를 잃을 수 있다며 텍사스 등 여러 주 지역들에게 방역 제재를 철회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CDC는 공공장소, 행사, 모임 그리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2021년 2월 2일부터 비행기, 버스, 기차를 비롯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모든 유형의 대중교통수단과 공항, 역 등 미국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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