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정전 사태 이후 규제 당국자, 전력망 운영사 임원이 줄사퇴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젠, 텍사스 공공유틸리티 위원회(Public Utility Commission)의 디안 워커 위원장이 사임했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의 디안 워커(DeAnn Walker) 위원장이 이번 텍사스 대정전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어제(1일) 사퇴했습니다. 워커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장 고위급 인사입니다.
워커 위원장은 그랙 애봇 주지사에게 보낸 사임 서한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행동이나 태만이 이 사태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커 위원장은 이번 에너지 위기를 야기한 정전 참사는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만의 책임이 아니며 정전으로 수 많은 주민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에 많은 관계자들이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개스 회사와 철도 위원회(Railroad Commission), 전력 발전업체들 및 협력사들과 텍사스 전력망 감독기구 ERCOT 그리고 주 의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계 기관들이 한파 대비 예상 실패뿐만 아니라 각 기관이 필요한 적절한 조치들을 지난 10년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텍사스 대정전 사태 이후 규제 당국자, 전력망 운영사 임원이 줄사퇴하고 전력 공급업체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주엔 회장과 부회장이 포함된 얼캇(ERCOT)의 고위급 임원 5명이 사퇴했는데, 댄 패트릭(Dan Patrick) 부주지사는 어제 오전, 얼캇의 빌 매그니스(Bill Magness) 최고경영자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패트릭 부주지사는 워커 위원장과 매그니스 최고 경영자 등 두 지도자들이 겨울 폭풍 대비가 돼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시설 결빙으로 인한 발전소 가동 중단 가능성 또는 도로 통행 불가에 따른 전력 긴급 보수 활동의 어려움 같은 문제 발생도 고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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