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한파로 ‘물 부족과 식량난’ 발생…식수 오염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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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한파로 최악의 정전 사태가 발생한 텍사스의 인구 절반 가까이가 물 부족과 식료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한인 동포들도 카카오톡이나 SNS 상에 눈을 퍼다 욕조에 저장하고 냄비에 끓여 사용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소피아 씽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주 환경질위원회는 어제(18일) 텍사스주 254개 카운티 중 162개에서 800개 이상의 지역 급수 시스템이 중단돼 1,31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텍사스주 인구가 2,94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인구 절반 가까이가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공급이 가능한 일부 지역도 식수오염 가능성으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관계 당국은 주민 700만 명에게 식수 오염 가능성을 대비해 물을 끓여 먹으라는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단수와 수도관 동파 등으로 인해 물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주민들은 눈을 녹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은 식수는 당분간 사다 놓은 생수 등으로 버티겠지만, 화장실이 큰 문제라며 눈을 녹여 화장실 용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많은 한인 동포들도 카카오톡이나 SNS 상에 눈을 퍼다 욕조에 저장하고 냄비에 끓여 사용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정전에 설상가상으로 식량난도 발생하고있습니다. 정전으로 식료품점 냉동고 가동이 중단되면서 곳곳에서 식자재가 상했고 유제품 유통망도 끊어졌습니다. 또한 코로나 19 사태 초기 때와 버금가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식료품점 선반이 텅 비었습니다.

특히 이번 한파에 텍사스 산 과일, 유제품, 채소 등의 신선 식품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공급에 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텍사스 농무부는 코로나 19 위기 당시의 식자재 공급 붕괴를 넘어서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CDC는 공공장소, 행사, 모임 그리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2021년 2월 2일부터 비행기, 버스, 기차를 비롯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모든 유형의 대중교통수단과 공항, 역 등 미국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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