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한파로 텍사스를 포함해 미국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에너지 산업에도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어제(16일) 겨울 폭풍이 텍사스 등 미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부를 강타하면서 하루 400만 배럴의 정제유 생산이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혹한의 날씨에 상당수 정유업체가 시설을 폐쇄하면서 미국 전체 생산량의 21%에 해당하는 정제유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2017년 허리케인 하비가 석유 시설이 밀집한 걸프만을 강타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 내 최대 정제유 생산업체 모티바 엔터프라이즈는 텍사스 포트아서에서 하루 60만 배럴에 달하는 정제 시설 가동을 중단했고, 로열더치셀과 엑손모빌, 토털SE의 정유 공장도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또한 미국 최대 유전 지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최근 5일간 최대 12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유전 시설이 정상 가동되는데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번 한파로 미국 유가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 오른 60.5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넘은 것은 작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미국 최대 석유 수송항인 휴스턴 항만에 자리 잡은 약 53마일의 운하인 ‘휴스턴 십 채널'(Houston Ship Channel)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 운하는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폐쇄됐다가 일부 선박 운항을 위해 다시 문을 열었는데,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거세지면 다시 폐쇄될 수 있다고 운하 관리 당국은 전했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CDC는 공공장소, 행사, 모임 그리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2021년 2월 2일부터 비행기, 버스, 기차를 비롯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모든 유형의 대중교통수단과 공항, 역 등 미국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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