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이 지난 한 주 동안 거리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무고하게 유탄에 맞은 피해자가 다수 발생하자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일요일, 브롱스의 모리사니아에서 길을 지나던 3명의 시민이 유탄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의 통계에 따르면, 6월 한달간 벌써 12명의 시민이 거리를 지나다 유탄에 맞았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는 크라운 하이츠에서 11세 어린이가 유탄을 맞았으며, 앞으로 걸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의료진의 진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경쟁 갱 조직원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뉴욕시경 테렌스 모나한 부국장은 짧은 기간 동안 상당수의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6월은 경관들에게도 힘든 달이었습니다. 지난 4주 동안 뉴욕시 전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83건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7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총격 사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대부분의 총격 사건이 소수의 전과자들이 연루된 길거리 폭력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최근 총격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범죄가 만연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안전해 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시가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하기 전인 1993년과 비교하면 총격사건 수는 86%나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