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4 개 학교에서 납 페인트 오염 수준 높게 나와

브루클린의 1학년 교실의 라디에이터, 퀸즈 모 학교의 남자 화장실 배관, 맨해튼 학교 천장 납 페인트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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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YC와 고다미스트(Gothamist)의 조사에 따르면, 브루클린의 한 초등하교 1학년 교실의 라디에이터, 퀸즈의 한 학교 남자 화장실 배관 그리고 맨해튼에 있는 학교 천장에 칠해진 페인트의 납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네 개의 학교 건물 모두에 금이 가거나 부서지고 페인트가 벗겨진 곳이 여러 곳 발견됐고, 납 중독 페인트 검사가 실시된 일 부 교실에서 채취한 표본에서는 납 성분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실험을 실시한 교실에서 채취한 먼지 샘플 중에는 현재의 안전 기준보다 100배 이상 높은 납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약 800개의 공립 초등학교 중 4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표본 숫자는 부족하지만, 뉴욕시 납중독 규정과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현재 납 페인트를 규제하는 많은 규정들은 1백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학교 건물을 대부분 제외 시키고 있습니다. 

브롱스에 있는 몬테피오레 (Montefiore) 아동 병원의 납 중독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 책임자인 모리 마르코위츠 (Morri Markowitz) 박사는 “우리 지역에는 오래된 학교 건물이 많지만 납 성분 페인트 시설을 체계적으로 검사할 의무가 없고, 비싼 검사료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제대로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병 통제 센터의 기준 수치보다 낮은 수준의 납성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뇌 손상, 학습 장애, IQ 감소, 과다 활동 및 기타 행동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교실 바닥에 있는 양탄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납 성분이 포함된 먼지와 접촉할 가능성이 크고, 납 성분 페인트가 칠해진 건물 시설에서 발생한 먼지가 아이들의 입과 손을 통해 혈관에 들어가게 돼 문제가 크다는 것입니다.

시의회의 마크 트레이저 Mark Treyger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게 ‘이것은 심각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라며 공립학교 건물에 대한 시스템 차원의 검사 및 교정을 포함한, 즉각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빌 드 블라지오(Bill de Blasio)시장은 올해 1월, 오는 2029년까지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납 오염 노출을 완전히 없애겠다며 납중독 퇴치를 위한 ‘Lead Free NYC’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뉴욕 보건국 (NYC Department of Health)은 어린 자녀의 납중독이 우려되는 경우, 소아과 진료소에서 연 1 회 납노출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의사가 없거나 자녀가 피보험자가 아닌 경우 311로 전화하면 보건부가 의사와 연결시키거나 공립 병원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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