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1 TV 5명의 여성 앵커, 회사 상대로 연령, 성차별 이유로 소송 제기

나이먹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프로그램 하차 등 불이익 당해 소송 제기 신인 앵커에 대한 특별 대우가 소송제기의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 나와 사측, 직원 과반수가 여성이고 과반수가 40세 이상이라며 "소송 이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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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주요 지역 TV 채널인 NY1의 5명의 앵커가 오늘(19일) 방송사를 상대로 연령과 성차별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오늘(19일) 인터넷 판 뉴스를 통해, 뉴욕 원(NY1) 방송사 관리자들이 젊은 방송진행자로 교체하기 위해 이들을 강제로 하차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인 앵커인 비비안 리를 포함해 로마 토레, 아만다 파리나치, 지아닌 라미네즈, 크리스틴 셔네시 등 5명의 앵커들이 공동으로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뉴욕 원을 인수한 케이블 방송 거물회사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고용한 관리자들이 자신들을 의도적으로 주요 방송에서 하차시키는 등 불이익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이들 다섯명 여성 앵커의 나이는 40세에서 61세 사이입니다.

지난 1992년 뉴욕원 채널에 합류한 유명 앵커 로마 토레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회사로부터 철저히 무시당했고, 나이먹은 여성이라는 것으로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08년 뉴욕원 TV에 몸을 담은 한인 비비안 리 앵커는 “대형 미디어 네트워크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이 뉴욕 원 TV 채널을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뉴욕 원 채널이 추구해 온 가치를 무시하는 처사를 계속해 왔다”며, “그들은 대형 미디어 네트워크라고 말하고 있지만, 절대로 대형 미디어 네트워크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뉴욕 원 채널은 지역사회를 주도한 중요한 방송국으로써 다른 채널과의 차별화에 최선을 다해왔고, 나도 그 중심에 있었다”고 방송사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뉴욕 원 채널의 새로운 신인 앵커 팻 키어난에 대한 특별 대우와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이 소송과 관련해 뉴욕원 채널 소유회사인 차터 커뮤니케이션 사의 모린 허프 대변인은 “뉴욕 원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중 반 이상이 여성이며, 전체 직원의 반 이상의 나이는 40세가 넘었다”며, “이들 다섯 명의 앵커가 제기한 소송에는 이유가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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