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파소 대학병원 간호사, “중증환자들, 최소한의 치료도 못 받아”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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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파소의 코로나 19 감염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한 대학 병원에서 파견 근무를 한 간호사가 참혹한 지역 실상을 폭로했습니다. 소피아 씽 기자입니다.

<기자> 폭스 뉴스는 어제 엘 파소의 한 대학병원에서 파견 근무를 한 로와나 리버스라는 간호사가 최근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려 코로나 중증환자들이 최소한의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현실을 폭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간호사 리버스는 코로나 환자가 넘쳐나자 대학병원 측이 ‘시신 구덩이(pit)라고 부르는 중증 환자 병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이곳으로 들어간 환자는 시신 가방에 싸여 나온다”며 “죽지 말았어야 할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봤다”고 울먹였습니다. 이어 ‘구덩이’로 옮겨진 중증 환자에 대한 병원의 방침은 “심폐소생술을 3차례만 하는 것이고, 그 시간은 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병원 측이 환자를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간호사 리버스는 “영안실에는 시신이 가득 차 있었다”며 “숨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냉동 트럭이 동원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리버스의 폭로에 대학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의료 종사자들의 고통에 공감하지만, 간호사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텍사스에선 코로나 19 누적 환자가 100만 명을 넘었고, 현재까지 2만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어제도 주 전역에서 6,858명의 신규 확진 사례와 20명의 추가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주 보건국 대쉬 보드에 따르면 어제 기준 텍사스는 총 누적 사례,102만 7,889건, 누적 사망 1만 9,57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퍼진 엘 파소에선 7만 3천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769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사망자가 속출하자 엘 파소 당국은 교도소 수감자들을 동원해 일주일째 시신을 냉동 트럭에 옮기고 있습니다. 엘 파소 카운티 법원은 “100여구의 시신이 안치된 검시관 사무실에서 과로한 직원들을 돕기 위해 재소자들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9명의 수감자가 시신 처리 업무에 자원했고, 이들은 시간당 2달러를 받고 매일 8시간씩 검시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 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 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 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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