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오늘(14일) ‘외국 정부가 대선 경쟁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면 듣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지적하며, 이제 의회가 그에 대한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오늘 아침 MSNBC 방송의 ‘모닝 조’에 출연해 이와같이 주장했습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적대국 정부들에게 미대선 경쟁자 정보를 넘겨달라고 요청한 것”이며 이는 ‘반역죄’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발언은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하는 최후의 결정타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2020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드블라지오 시장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 드블라지오 시장은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대통령 탄핵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여러 주제들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해야한다며, 노동자들을 우선시 하는 자신의 모토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보편적인 의료혜택,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뉴욕시가 시행하는 정책 중 미 전역에 적용할 정책에는 무엇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드블라지오 시장은 무상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인 Pre-K와 근로자 유급 휴가 정책을 꼽았습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민주당이 조 바이든과 같은 온건파를 지명하지 말고,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은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