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시티, 새 주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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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Chicago] 

세컨드 시티, 새 주인 찾는다

시카고 최초 코미디 극단 본격 매각 절차 착수

현존하는 미 최초의 즉흥 코미디 극단인 더 세컨드 시티(The Second City)가 새 주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컨드 시티는 6일(화) 성명을 통해 매각공고를 내고 설립 60년 역사상 두 번째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컨드 시티의 공동 소유주인 앤드류 알렉산더(Andrew Alexander)는 이날 성명에서 “세컨드 시티와 같이 멋지고 역동적인 코미디 극장을 47년이라는 오랜 세월 이끌어올 수 있었던 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며 “이제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세대가 회사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때라고 생각한다. 이번 매각을 통해 극단은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중대한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드 시티는 지난 1959년 시카고에 최초 설립된 유서 깊은 극단으로 설립 당시 시카고 시의 별칭이었던 ‘The Second City’에서 극단 명을 따왔으며, 시카고 대학 출신들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카고 올드 타운(1616 N. Wells St.)에 위치한 The Second City Theatre에서는 매년 시즌마다 다채로운 즉흥 코미디 공연이 성황리에 이뤄졌으며, 국내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티븐 콜버트(Stephen Colbert), 존 벨루시(John Belushi), 티나 페이(Tina Fey)와 같은 수많은 인기 코미디언 및 배우들이 세컨드 시티를 거쳐갔다. 

현재 세컨드 시티 코미디 클럽은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된 3월부터 모든 쇼와 대면 수업을 중단한 상태로 일부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전환돼 진행되고 있다.

알렉산더는 지난 6월 제도적 인종차별에 대한 비난 속에 세컨드 시티의 최고 경영자 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는 웹사이트에 올린 편지를 통해 “나는 ‘반인종주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다음 CEO는 유색인종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Kradio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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