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만이산가족위, 팔도도민회 윷놀이 잔치 성황리 개최
탈북 동포와, 이북도민회 실향민, 팔도 도민회 회원 등 90여 명 참가
한민족 고유 명절 추석을 맞아 지난 4일(일) 오후 윌링에 소재한 한인문화회관 부산정 야외공원에서는 윶놀이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회장 윤영식)가 시카고 향우협의회(회장 이제니), 이북도민회연합회(회장 문병환)와 공동 주최로 마련한 ‘추석 맞이 윷놀이 잔치’에는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90여 명의 탈북 동포와, 이북도민회 실향민, 팔도 도민회 회원들이 참가해 윷놀이 등 다채로운 추석잔치를 즐겼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월 대보름에 윷놀이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추석 행사로 연기해 개최된 것이다.
본 행사에서는 문화회관 풍물학교와 시카고 예술원 단원들의 축하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윤영식 일천만이산가족위 회장의 환영사, 이성배 한인회장, 유경란 시카고 평통회장, 김영석 총영사(홍민의 영사 대독), 김윤태 문화회관 회장의 축사, 향우회협의회와 이북도민회 연합회 소속 도민회 소개 등이 이뤄졌다.
이어 진행된 윷놀이 경기에는 모두 9개 팀이 예선전과 본선, 결선을 치러 강원도민회와 호남향우회가 각각 1,2등을, 탈북 동포팀과 함경도민회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탈북 동포팀에게는 추가 성금과 식료품이 추석 선물로 제공됐다.
윤영식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심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모두 손 세정제를 나눠주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코로나19 방역에 소홀함 없이 행사를 치렀다고 전했다.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가 주최하고 이북도민연합회와 향우협의회가 주관해 연례적으로 마련되는 ‘윷놀이 잔치’는 재외동포재단과 시카고 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후원하고 있다.
Kradio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