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해거 [WGN9]
전 여친 살해 혐의 시카고화이트삭스 투수 출신 찰리 해거, 숨진 채 발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 투수 출신 찰리 해거(Charles Haeger)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애리조나 주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4일(일) 오전 그랜드캐넌 산책로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WGN 보도에 따르면 스코츠데일(Scottsdale) 현지 경찰 대변인 벤 호스터(Ben Hoster)는 3일(토) 밤 성명을 통해 “찰리 해거(37)는 전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사망케 했으며, 피해 여성은 34세로, 데니엘 드리드(Danielle Breed)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브리드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소재한 ‘팁시 코요테 바 엔 그릴'(Tipsy Coyote Bar and Grill) 소유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관련해 “살해 당일 피해 여성의 남자 동거인이 집으로 돌아오던 길 총소리를 들었고, 집에 도착했을 당시 해거가 침실에서 총을 들고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해거는 동거인에게 총을 겨눴고, 동거인은 집 뒷문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해 이웃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피해 여성은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후 해거의 차량이 4일(일) 오전 스코츠데일에서 북쪽으로 118마일 떨어진 플래그스태프(Flagstaff) 인근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고, 애리조나 경찰은 해거를 총으로 무장한 위험 인물로 간주, 그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즉시 911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MLB.com에 따르면, 해거는 지난 200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해 투수로 활동했으며, 메이저 리그 보스턴 레드삭스(Bostton Red Sox), 시애틀 마리너스(Seattle Mariners) 로스 앤젤레스 다저스(Los Angeles Dodgers)를 거쳐 총 83이닝을 뛰고 2011년 은퇴했다.
Kradio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