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인디펜던트 지는 오늘(7일), 런던의 시내버스 안에서 두 명의 레즈비언 커플을 잔인하게 공격한 4명의 10대 남자 청소년들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달 30일 새벽 런던 북쪽을 달리는 시내 버스에 타고 있던 멜라니아 게이모냇과 그의 여자친구를 향해 저질러 졌는데요.
폭행을 당한 게이모냇에 따르면, 적어도 4명의 10대 남자들이 자신들에게 다가와, 마치 축구장 난동꾼인 훌리건처럼 행동을 하며, 키스를 하라고 강요하고, 그걸 지켜보면서 ‘레즈비언들’이라고 부르며 손가락질하고 괴롭혔다고 밝혔습니다.
그 순간, 그녀는 십대 청소년들을 가라앉히기 위해, 애써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편안한 말로 대했지만, 그 십대 청소년들은 동전을 던지며 계속해서 괴롭혔고, 잠시 뒤 더 이상 참지 못한 그녀의 여자친구가 그들과 버스 한가운데에서 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10대 청소년들 중 적어도 세명이 자신의 여자 친구를 때렸고, 그녀의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말리기 위해 다가가는 순간, 자신도 얼굴에 주먹질을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고, 깨어났을 땐, 자신의 주변을 둘러 싼 경찰을 발견했고, 자신이 소지한 소지품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동성애 커플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직후, 폭행으로 온통 피범벅이 된 자신들의 사진과 사건 정황을 SNS에 영어와 스페인어로 게재해, 충격을 던지고 있습니다.
런던 경찰은 이 ‘동성애 혐오 공격’을 저지르고 달아난 10대 남성 청소년들을 추적해 검거했고, 폭행과 절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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