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고교 스포츠 활동 재개 허용 촉구
고교 선수들과 학부모, 프리츠커 주지사 집 앞 시위 벌여…”장학금 기회마저 놓칠 수 있어”
일리노이 주 고등학교 운동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일리노이 고교협회(IHS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8일(월) 오전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협회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이번 가을학기 스포츠 활동 재개를 취소하면서 이번 시즌 주 내 수천 명의 고교 운동 선수들이 장학금을 받을 기회마저 놓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 가을학기 스포츠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소장 내용에 따르면, 이번 가을학기 주 내 고교생들의 풋볼, 축구, 배구 등의 스포츠 활동을 전면 중단시킨프리츠커 주지사와 IHSA측의 명령 효력을 중단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주 정부는 테니스와 골프 등을 제외한 모든 접촉 스포츠 활동 재개를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한편 일부 고교 운동선수와 학부모들은 전날(일) 오후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자택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갖기도 했다. 이들은 스포츠 활동 금지로 인해 많은 고교 운동 선수들이 대학 입학 시 받을 수 있는 장학금 취득 기회마저 잃을 위기에 처했으며, 이들의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리노이 주를 포함한 10개의 주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봄 시즌까지 신체 접촉이 빈번한 스포츠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외 대다수의 주들에서는 이 같은 고교 스포츠 활동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 시위 참여 학생들은 “왜 일리노이 주에서만 재개가 허용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스포츠 활동이 허용되지 않으면 대학 축구 팀 합류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 대학 스포츠 협회(NCAA)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년 36억 달러의 체육 장학금이 수여되고 있다. 일리노이 선수들이 지난 해 얼마의 액수를 지원받았는지 정확한 통계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구 수에 비례해 분배된다면, 일리노이는 총액의 약 4%인 1억4400만 달러를 매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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