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카운티에서 연쇄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최소 50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역언론 타코마 뉴스 트리뷴에 따르면, 26세 남성 나빈 에이버리 밀코는 온라인 상에서 여성들과 약속을 잡은 다음 직접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피어스 카운티 상급법원 판사 필립 소렌센은 지난 2일 피고인에게 징역 최소 50년 2개월에서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 주 ‘부정기형 심의 위원회’(Indeterminate Sentence Review Board)가 추후 밀코를 언제 석방할 지 결정하게 됩니다.
배심원들은 밀코에게 1급 강간과 두 건의 1급 강간 미수, 두 건의 2급 절도와 1급 절도, 1급 절도 미수, 두 건의 1급 납치 미수, 추행 중범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로지 마르티넬리 검사는 “피고인은 어떻게 정의하든 명백한 성 범죄자”라며 “피고의 행동은 의도적이었고, 계획적이었으며, 위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르티넬리 검사에 따르면, 밀코는 플로리다 주에서 동일한 범죄로 수년을 복역했고, 석방 며칠 뒤에 워싱턴 주로 넘어와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고 측 변호인 마크 퀴글리는 최소 28년에서 종신형으로의 감형을 요구했습니다. 퀴글리 변호사는 “십년이 넘게 지나면 밀코는 다른 사람이 돼있을 것”이라며 그때 심의 위원회가 밀코가 지역사회에 위험한 사람인 지 다시 판단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 한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