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시민과 영주권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국경 봉쇄 조치를 다소 완화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경 봉쇄 조치의 예외 대상에 캐나다 시민과 영주권자의 형제와 조부모, 성인인 자녀를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는 캐나다 시민들의 강한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형제나 조부모, 자녀에 해당하지 않는 가족들의 경우 사유가 있을 경우 가족 방문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당국은 자세한 신청 방법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당국은 다만 “캐나다에 방문하기 위한 모든 요구 조건에 충족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새로운 지침에 따라 입국에 필요한 허가를 받을 때까지는 여행 계획을 세우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지난 2일 “캐나다 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며 “캐나다인들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공공 보건에 위협이 되지 않는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마음을 같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지난 봄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필수적 근로자들을 제외한 모든 여행객들의 캐나다 방문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캐나다 정부는 시민과 영주권자의 직계 가족들을 대상으로만 입국을 허용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