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인구조사국은 연방법원의 명령에도 다음달 5일 인구조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방 법원의 한국계 루시 고 판사는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이 인구조사의 마감일을 앞당기고 데이터 수집을 축소하는 인구조사 재계획을 수립하도록 명령해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오는 30일 인구조사를 종료하겠다는 상무부 방침은 잘못된 것이라며 다음달 한달간 인구 조사를 더 실시해 정확한 인구 상황을 파악하라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더힐에 따르면 인구조사국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다음달 5일을 자체 업무와 현장 정보 수집 작업을 종료할 목표일로 발표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윌버 장관이 지정한 다음달 5일은 연방법원이 지정한 다음달 31일보다 3주 이상 빠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루시 고 판사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인구 조사는 그 결과에 따라 연방 하원의원 수 할당과 선거구 확정 등이 좌우돼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10년에 한 번 인구조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그만큼 매 조사가 중요한데 올해의 경우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대면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조사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3월 시작된 인구조사는 당초 7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10월 말로 연장됐다가 다시 9월로 앞당겨졌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 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 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 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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