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시신 옆에서 1주일간 생활한 아이들… 학교측 신고로 경찰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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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엄마(코니 테일러)와 두 아들

북텍사스(North Texas)의 포니 교육구(Forney ISD)에서 사망한 어머니와 1주일 넘게 지냈던 다섯 살과 일곱 살짜리 소년 두 명이 구조됐습니다. 두 소년의 구조는 이들이 이달 21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은 점과 보호자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교사들의 신속한 판단과 신고 때문이었습니다. 

경찰은 탤티(Talty)에 사는 두 소년의 집에 출동했을 때 이들의 엄마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두 소년들은 근근이 끼니를 때우며 지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경찰이 집에 도착하자 두 소년이 문을 열어 주며 “엄마가 돌아가셨고 거실 바닥에 누워 계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탤티 경찰국의 빌 카막(Bill Carmack) 국장은 “두 소년이 휴대폰으로 도움을 청하려고 했지만 잠금 해제 비밀번호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소년이 이웃들과 안면이 없는 데다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서워서 집 안에서만 지냈으며 집 안의 식품 저장고와 냉장고에 있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발견 당시 두 소년의 건강은 다행히 양호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사망한 두 소년의 엄마는 일흔 한 살의 코니 테일러(Connie Taylor)라는 여성으로 자연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인인 테일러는 생전에 두 소년을 위탁 받아 돌보다 최근에 입양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정식 양육권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워왔습니다. 

현재 두 소년은 아동보호국 CPS의 돌봄을 받고 있는데, 사망한 테일러의 장성한 자녀 중 한 명이 보호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니 교 육구는 성명을 통해 두 소년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으며 학생의 위기 상황을 파악해 신속히 대처한 교사들과 아이들을 구조한 경찰에 대해선 감사를 표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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