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대법관 후보에 배럿 지명 ‘10월 인준 속전속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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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세로 타계한 진보파 긴즈버그 후임에 48세 보수파 배럿 지명

    공화당상원 최단 시일 조사, 10월 12일 청문회, 10월 29일 최종인준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연방대법관 후보에 40대 보수 여전사로 불리는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공식 지명하고 선거전인 10월 상원인준까지 끝내는 속전속결에 돌입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뭉치고 있어 10월 12일부터 인준청문회가 시작되고 10월 22일 상원법사위원회 표결, 선거직전인 10월 말안에 최종 인준해 연방대법원의 보혁구도를 6대 3, 확고한 보수우위로 굳히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 최고의 법원, 연방대법원의 6대 3 보수우위를 구축할 수 있는 새 연방대법관 후보에 보수 여전사로 꼽혀온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가 공식 지명되고 선거전인 10월 상원인준까지 마치려고 백악관과 공화당 상원이 속전속결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저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타계한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에 올해 48세인 에이미 코니 배럿 제 7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럿 판사와 가족들,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지명식에서 “배럿 판사는 비교 할 수 없는 업적과 우뚝 솟은 지성, 훌륭한 자격, 헌법에 대한 충성심을 지닌 여성”이라고 치하했다

    배럿 지명자는 “연방 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나는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의 헌법을 사랑하며 판사는 법률을 적혀 있는 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해 강경 보수파의 근본, 원칙주의를 숨기지 않았다

    1972년생 올해 48세인 배럿 지명자는 루지애나주에서 태어나 로즈 칼리지와 노트르담 로스쿨을 최우등으로 졸업한후 보수파의 대부였던 고 앤토닌 스칼리아 연방대법관의 서기로 일하면서 그를 맨토이자 롤 모델로 삼아 보수적인 결정과 판결을 내려온 보수 여전사로 불리고 있다

    배럿 판사는 아이티에서 입양한 흑인 2명을 포함해 7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막내는 임신당시 다운 증후군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자 반낙태주의 신념으로 출산을 강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속전속결에 돌입한 공화당 상원은 대통령 지명일 로부터 평균 50일 걸리던 지명자 배경조사를 단 보름 만에 마치고 최단시일인 16일만인 10월 12일부터 사흘간 상원법사위원회 인준청문회를 개최키로 했다

    상원법사위원회는 이어 10월 15일 부터 최종 심리 절차에 착수해 10월 22일 표결을 실시하고 상원 전체회의로 넘길 예정이다

    상원 전체회의에서는 10월 26일부터 이틀이나 사흘간 본회의 토론을 실시하고 토론종결 표결에 이어 최종 인준표결을 10월 29일까지는 모두 끝낼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 상원이 선거후 표결로 늦추기 위한 지연작전을 전개할수는 있으나 수시간,하루 이틀밖에 지연시키지 못하고 공화당상원의원 53명가운데 2명의 여성상원의원들을 제외한 51명이 단합하고 있어 선거전에 최종 인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이미 코니 배럿 지명자가 상원인준을 받게 되면 연방대법원의 보혁구도가 현재의 5대 4에서 6대 3, 확고한 보수우위로 바뀌면서 미국사회 이슈들을 180도 바꿔놓은 일대 변혁을 초래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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