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의 노숙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2019년도 노숙자 전수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습니다.
LA카운티 노숙자서비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노숙자 인구는 12% 증가해 5만8천936명을 기록했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LA시의 노숙자 수는 16% 증가하면서 3만6천3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터 린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적으로 노숙자 인구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LA카운티 정부가 노숙자 주택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 메져 H 등의 예산으로 지난 2017년 7월부터 2만7천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영구주택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노숙자 인구가 급증한 것입니다.
영구적인 주거지를 찾지 못하고 1년 이상 노숙자 생활을 한 인구 또한 17% 늘었지만 통계학자들은 새로운 노숙자 유입이 더 큰 문제라고 분석했습니다.
2018년도에 새롭게 노숙자가 된 인구는 23% 약 9천200명으로, 새롭게 노숙자가 된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지원 부재, 이혼 등의 개인 사유 등이 꼽혔습니다.
경기가 호조를 보일수록 렌트비는 임금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노숙자 문제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린 국장은 시간당 13달러 25센트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이 일반 1베드 아파트의 렌트비를 충당하기 위해선 무려 79시간을 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LA카운티 정부는 주민들을 노숙자로 전락하게 만드는 경제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추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렌트비를 상쇄하고 고용 안전을 위한 메져 H에 4억 6천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승인한 바 있습니다.
또 노숙자들을 위한 거주지 1만 유닛 건설이 추진 중이며 2019-20 회계연도에는 1,397개의 유닛이 오픈할 예정입니다.
AM1230 우리방송 뉴스 양해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