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N, 10월 5일부터 교실 수업 재개
“2주간 하이브리드 모델 수업 채택, 단계적 시행 후 교실 수업 복귀“
글렌브룩 고등학교(Glenbrook High School)가 포함돼 있는 224학군 교육위원회는 지난 21일(월) 저녁 특별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5일(월)부터 2주간 하이브리드 모델 수업 방식을 채택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3단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5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병행한 후 10월 20일까지는 모든 학생들이 교실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브루스 다우티(Bruce Doughty) 교육 위원회 의장은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며, 이는 가능한 한 빨리 대면 교육으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 한다”며 “학교 공동체의 학업적 정서적 요구에 맞춰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원회 측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교내 모든 관계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유지, 일일 건강 검진 참여를 요구하는 등 공중 보건 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225학군 찰스 존스(Charles Johns) 교육감은 “학생들의 학교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내달 원격과 대면 수업을 병행할 하이브리드 학습 전환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설문 조사 결과 커뮤니티 대다수가 100% 완전한 교실 수업 재개를 원한 가운데 학생 학부모 대표 그룹은 오는 23일(수) 오후 6시 글렌뷰에 소재한 갤러리 팍(Glenview 2100 Patriot Blvd. Gallery Park)에 집결해 관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지역언론 Patch가 보도했다.
주최 측은 “온라인 수업 내용과 질 개선을 위한 교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e-Learning)이 결코 대면 교육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보다 원활하고 효과적인 수업 진행을 위한 수정된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글렌브룩 노스 고등학교는 지난 8월부터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학기가 재개됐다. 하지만 이런 온라인 개학은 학생과 교사뿐 아니라 교육과 관련된 많은 부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최자 중 한명인 줄리 헨리(Julie Henry)는 “그 중 하나로 교육 사이트의 서버 접속 오류가 발생. 갑작스럽게 증가한 접속자 수로 인해 학생들이 서버 접속에 문제가 생겼고 이는 수업 참여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학생들의 정신건강도 우려된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여전하지만, 안전한 대면 교육으로의 방향 전환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최 측은 “로욜라 대학 등 타 지역 여러 학교가 현재 대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안전 지침을 구현해 아이들을 다시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이 학군 관계자들의 임무이자 책임”이라며 “우리는 교육위원회가 학부모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안전한 학교 복귀에 필요한 모든 지침에 적극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